기사등록 : 2022-07-19 10:51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국방부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 3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나섰다.
특검팀은 19일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전일 국방부 군사법원 사무실 등 압수수색에 이어 수색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특검팀은 통신 및 금융거래내역 확인, 관련자 수십명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를, 앞서 같은달 28일에도 공군본부를 비롯해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현재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부실수사 ▲2차 가해 ▲사건 은폐 ▲수사 외압 등 여러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83일 만인 지난달 7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특검은 현판식에 앞서 5일부터 수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지만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5월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이 중사가 동료, 선임 등으로부터 2차 피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총 25명을 형사 입건하고 15명을 기소했다. 하지만 20비행단 군사경찰·군검사 및 군검찰을 지휘·감독하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 등 초동 부실 수사 논란이 일은 담당자 및 지휘부는 단 한 명도 기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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