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7-04 14:43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여야가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의장 선출 직전 극적으로 합의했다. 4일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합의 선출하고 이후 상임위원장 선출을 합의해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이날 임시회 개의 직전 선(先) 의장선출 - 후(後) 상임위원장 선출안에 합의했다.
7월 임시국회는 오후 2시부터 5선의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국회의장 선거를 진행 중이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날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우리는 국민의힘이 오전 의원총회 결과로 제안한 국회 상임위원장단 여야 합의 선출 의견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오후 2시 본회의에 들어가 표결에 바로 착수하지 않고 국민의힘 입장을 기다리겠다"며 "법제사법위원장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임명 등 쟁점 사안은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계속 합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장단 구성에 협조한 만큼 민주당은 빠른 시간 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원 구성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27일 "7월부터는 일하겠다"며 임시회 소집과 의장단 단독 선출을 예고했다. 다만 지난달 30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여야 합의 처리에 대한 의견이 모이자 이날로 본회의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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