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운항을 오는 29일부터 재개한다. 양국은 우선 일주일에 8회 운항하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편수를 늘리기로 했다.
외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는 김포-하네다 노선을 6월 29일부터 일주일에 8회 운항하기로 일본 측과 합의했다며 방한 관광객 환대 캠페인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직후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면담하고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김포-하네다 노선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국토부는 지난달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 준비를 완료하고 외교부와 함께 일본 국토성·외무성과의 협의를 긴밀히 진행해 왔다.
또한 2020년 4월 중단된 관광목적 단기방문 비자 발급도 이달부터 재개돼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한 방한관광도 가능해진다.
문체부는 이번 노선 운항 재개를 계기로 김포공항 내 외국인 관광객 환대부스를 열어 방한관광 재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한국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박람회 등을 계기로 양국 관광업계 간 네트워크 복원을 촉진하는 등 일본 방한관광시장의 활성화와 국내 관광산업 재건을 집중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외교부는 "한일 간 인적교류를 재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확인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외교부는 한일 간 인적교류 복원 관련 제도적 기반의 조속한 정비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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