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6-16 03:13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5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로써 미국의 금리는 연 0.75~1%에서 1.5~1.75%로 높아졌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2.8%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은 2.2%에서 1.7%로 조정했다. 2024년에도 1.9%로 1%대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실업률은 올해 3.7%, 2023년 3.9%, 2024년에는 4.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물가는 에너지와 농산물 등을 포함한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망치가 5.2%로 3월(4.3%)보다 0.9%포인트 올려 잡았다. 다만 내년 헤드라인 PCE는 3월(2.7%) 전망 보다 낮은 2.6%로 예상했다.
이같이 연준이 75bp를 한 번에 올린 건 1994년 11월 이후 거의 28년 만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치솟고 있는 만큼 강하게 긴축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연준의 이같은 강한 긴축은 미국의 잡히지 않은 물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오르며, 1981년 12월 이후 40년 5개월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5월 CPI가 전망치를 웃돌자 당초 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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