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6-14 10:07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무신사는 다가올 하반기 '2022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을 기획 및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금 부족을 겪을 입점 브랜드를 돕기 위해 동반성장 생산 자금 약 200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무신사는 최근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 신청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2022년 FW 시즌 생산 자금으로 최대 2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 과정을 통해 선발된 패션 브랜드에는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요청한 규모의 생산 자금이 제공된다.
이는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 대규모의 생산 자금이 필요한 패션업계 특유의 '선(先) 생산 후(後) 판매'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이다. 매년 상반기의 봄·여름(SS) 시즌과 하반기의 가을·겨울(FW) 시즌의 사업 계획에 맞춰서 원활한 자금을 조달하기 힘든 중소 패션 브랜드를 돕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다가 올해는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며 글로벌 원자잿값 폭등의 여파가 패션업계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패션 제품의 원재료인 원면 가격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크게 오른 가운데 생산시설 인프라 비용을 포함한 공임비 상승, 공급망 불안에 따른 물류비 폭등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는 패션업계의 건전한 파트너로서 입점 브랜드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