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6-04 06:00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오는 9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모평)'에서 재수생이 늘어 평소보다 1~2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입시 전문가들은 6월 모평 이후 선택 과목을 변경하기보다 수능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4일 입시기관과 함께 6월 모의평가의 주의점과 활용법을 살펴봤다.
재수생 증가 영향으로 국어 선택과목에서 언어와 매체의 선택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수학에서는 미적분 선택비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선택과목의 유불리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앞서 지난해 실시된 문‧이과 통합 수능에서 문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가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3점 적어 유불리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또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에서 본인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점수 변화를 살펴 향후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어의 경우 문법에 자신 있는 수험생이라면 6월 모평 이후에 선택 과목을 언어와 매체로 바꾸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수능까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학습 부담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수학에서는 문과생이라면 선택과목에서 점수차가 크지 않은 상위권과 중하위권 학생들은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택과목에서 오답문항이 늘어나는 중위권 학생들이라면 선택과목 변경에 신중해야 한다.
특히 6월 모평에서는 반수생들이 가세하지 않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수능에서는 과목 간 난이도 조정과 반수생들의 수준대 등 복합적 요인이 추가로 작용해 점수 격차가 예상에서 빗나갈 수도 있다.
이번 모평 이후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범위가 출제된다. 결과 발표 후 신유형 문항과 오답을 꼼꼼히 분석해 수능에 대비한 학습 전략을 세우고 9월 시험을 대비해야 한다.
임 대표는 "9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수능때까지 자신감을 갖고 원래 페이스대로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