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6-02 08:57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마케팅과 상품개발, 글로벌 운용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배재규 대표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대표이사 직속인 '디지털ETF마케팅본부' 신설이다. 디지털마케팅과 ETF마케팅을 총괄할 이 본부는 향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가, 외국인투자가 등에게 회사 및 상품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홍콩계 ET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Premia Partners)의 김찬영 전 이사가 본부장을 맡았다.
또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2월 배재규 대표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배 대표는 취임 당시 고객가치 중심의 '위대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투자자에게 성공적인 투자 방법을 알리는 교육 및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자산운용업의 핵심 역량이 운용에서 상품개발 및 마케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배 대표의 사업환경 분석과 성장 전략이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품전략과 글로벌 운용 관련 조직도 재편된다. 상품개발 전략수립 및 신상품 개발 등의 업무는 경영기획총괄 산하의 기획실에 편입됐다. 운용업 환경 변화와 투자자 니즈에 발맞춘 상품을 적시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주식운용 및 대체투자(AI) 등을 담당하는 GIS(Global Investment Strategy)운용본부는 글로벌AI운용부, 글로벌운용1부∙2부로 개편됐다. Multi전략본부 퀀트운용부는 글로벌퀀트운용부로 명칭을 바꿔 글로벌 운용 성격을 강화하고, 경영기획총괄 산하에 해외투자지원부를 신설해 해외자산 매매 등 운용지원의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