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5-27 16:19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여야가 27일 코로나 손실보상안이 담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 양당 원내대표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참석한 회동에서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경 국회 본청에서 40분가량 2차 추경과 관련한 회동을 가졌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국민의힘 측에 요청한 부분이 있고 방금 (국민의힘 측이) 검토 결과를 갖고 왔지만 아직도 입장 차이가 크다"며 "여야가 합의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도 "예산안과 관련해서 민주당은 더 올리란 얘기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까진 민주당 방안을 수용하려고 하는데 아직 협상 타결은 안 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이 마지막일지 모르기 때문에 소급적용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이게 8조원 가량 되는데 추가 세수로 재원은 충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원래 7~8개 입장차가 있었는데 나머지 부분들은 좁혀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추후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양당 원내대표는 브리핑을 끝낸 직후 추 부총리와 함께 원내대표실에 입장하며 2차 추경안 최종 담판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2차 추경안 협상 과정에서 정부안 36조4000억원(총규모 59조4000억원)보다 소폭 증액된 안을 제시한 반면 민주당은 이보다 19조9000억원 증액한 56조3000억원의 추경안을 주장하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