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5-11 10:04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검찰수사로부터의 도망"이라고 맹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이 후보의 수사는 불가피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권교체가 되자마자 18일 만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악법을 처리한 결정적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민주당과 의도와 달리 이 후보의 의혹을 검찰이 수사할 수 있게 되자 내세운 플랜B가 인천 도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위험한 정면 돌파를 운운했지만, 누가 봐도 꽃가마"라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희생을 밟고 국회에 무혈입성하려 한다. 국회의원이라는 방탄조끼가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인사청문회와 관련 "민주당의 몽니정치가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거부하겠다고 한다"며 "공직 후보자의 임명을 끼워 팔기를 하겠다는 놀라운 발상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새 정부가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임명한 이유는 유능함 뿐 아니라 협치를 위함이기도 하다"며 "민주당도 이제 조국의 강을 건너 민생으로 나아가야 한다. 야당이 잘해야 여당도 잘한다. 야당이 과거에만 매몰된다면 정치는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민주당에 부탁한다"며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여 스스로 조국의 강을 건넜음을 증명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