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국민께 내보이는 첫 메시지로 '자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정부로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 직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단상 위에 올랐다. 취임 선서를 마친 윤 대통령은 단상 중앙으로 나가 자신의 국정 운영 철학이 담긴 취임사를 발표했다.
이어 "자유는 보편적 가치다.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 시민이 돼야 한다. 어떤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이 방치된다면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자유마저 위협받게 된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외에도 '시민(15회)', '평화(12회)', '민주주의(8회)'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 평화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빠른 성장이 과학기술·혁신을 통해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자유를 확대하며 우리의 존엄한 삶을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했다. 더불어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으로 과학 기술의 진보와 혁신을 이뤄낸 많은 나라들과 협력하고 연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이 평소 앞세웠던 키워드인 '공정'은 3회 사용되는 것에 그쳤다. 윤 대통령은 "저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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