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4-20 11:15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가 법무부를 상대로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1200명 이하로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변협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법무부가 변호사 과다 공급과 인접 자격사의 폭증으로 신음하고 있는 국내 법률시장의 현실을 엄중하게 인식해 금년도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적정 공급 규모의 한계치인 1200명 이하로 결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특히 법조 인접 직역의 규모와 역할이 나날이 비대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와 국회는 법조 인접직역의 표를 의식해 수급조절을 하지 않은 채 매년 한도를 초과한 숫자의 신규 변호사 배출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자유, 재산 등 권익 보호와 직결된 법률 전문직 면허시장을 국가가 이처럼 방치하고 있는 경우는 유례를 찾기 어렵다"며 "정부는 더 이상 무너져가는 법률시장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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