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4-12 12:00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해 금융당국이 보험사기로 적발한 금액이 1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20대 보험사기가 최근 3년간 15%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기 적발 현황·향후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총 9434억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적발인원은 9만7629명으로 사상 최대였던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당국이 조직화된 고액 보험사기에 조사역량을 집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사기유형별로 살펴보면 '사고내용 조작' 유형이 60.6%를 차지했다. 이어 ▲고의사고 16.7% ▲허위사고 15.0%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내용 조작에서는 '과장청구'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 사고내용 조작 16.5% ▲음주·무면허 운전 11.3%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적발 비중이 23.0%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 19.8% ▲40대 19.4% ▲20대 19.0% ▲30대 16.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 보험사기가 최근 3년간 연평균 15.7%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0대의 83.1%가 자동차보험 사기에 집중돼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공조해 조직형 보험사기 등에 대한 조사·적발을 강화할 것"이라며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업무관행 개선, 예방교육 등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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