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2-04-10 10:49
[서산=뉴스핌] 오영균 기자 = 산불2단계가 발령된 충남 서산 산불이 이틀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9일 10시 50분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 123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10일 오전 9시 경 주불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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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9일 10시 50분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 123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10일 오전 9시 경 주불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산림청] 2022.04.10 gyun507@newspim.com |
산림당국은 초대형헬기를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17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1137명을 신속히 투입했지만 초속 20m/s를 넘는 산불현장에 고압송전선로가 통과하고 소나무 임상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진화 중 인근 청야군 목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긴급히 진화헬기를 분산해 진화하기도 했다.
이번산불은 생활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의 신변을 파악 중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3채를 포함 7동의 건물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은 5명이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가 종료되면 정확한 피해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현장에 순간최대풍속 15m/s의 강풍이 불고 있어 확산을 막고자 총력대응을 위해 그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산불 2단계' 상향 발령과 동시에 서산시장은 기관헬기 100%, 인접기관 산불진화헬기 50%와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를 동원한 바 있다.
임상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국장은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