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4-06 15:21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인문사회 분야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학과가 한국과기원에 신설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School of Digital Humanities and Computational Social Sciences)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과기원은 인문학사회과학과 과학·공학 간의 융합연구 및 양방향 교육 협력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부터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설립을 추진해왔다. 인문학·사회과학에 데이터사이언스, 인공지능 등 새롭게 부상하는 과학기술 융합 학문을 접목하는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기 위해서다.과기원은 이를 위해 기존의 인문사회과학부를 확대 개편하고 대학원 과정을 설치했다. 오는 2035년까지 세계 최고의 '디지털 인문학', '계산 사회과학' 분야의 연구 및 교육 기관으로 도약할뿐더러 2050년까지 과기원이 주도하는 디지털인문사회과학이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디지털인문사회과학 대학원은 올해 가을께 신입생을 모집해 내년 봄 학기 본격적인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함양과 빅데이터, 기계학습 등 전산학에 대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융합 석·박사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간-사회-예술 분야에 대한 디지털 분석 역량을 갖춘 '인문융합공학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전봉관 한국과기원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장은 "글로벌 가치 창출을 선도해온 한국과기원이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와 대학원을 출범시켜 위기에 빠져 있는 한국의 인문학, 사회과학 분야의 혁신을 선도할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