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우리 단지?, 격리 걱정에 전전긍긍
6일 핵산검사 조사결과 따라 격리 길어질 수도
교민 밀집 왕징 교민 생활 지장 생업 피해 확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4월 4일 베이징 차오양 구 한국인 밀집지역인 왕징 3구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 아파트 단지 전체가 5일 새벽 긴급 폐쇄됐다.
3구 아파트 주민들은 4일에 이어 5일 이틀 연속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았으며 겸사 결과에 따라 격리 봉쇄가 며칠 더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은 '위드코로나'와 정반대인 '둥타이칭링(봉쇄 격리 등 강력한 방역 통제)'으로 대응, 감염자가 한명 만 발생해도 해당 주거지를 폐쇄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근무 인원이 약 7만 명에 달하는 왕징 3구 아파트 건너편 소호 오피스 빌딩은 이곳에 입주해 있는 한국산 수입의류 매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집단 발생하자 4일 아침 빌딩 단지 전체를 전격 폐쇄됐다. 왕징 3구 아파트 감염자도 이곳 소호 빌딩 단지내 한국 수입 의류 매장과 관련된 인원이다.
베이징 당국은 한국의 대규모 코로나19 발생을 주목, 바이러스가 사람과 국제 소포 및 화물 등을 통해 중국에 유입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세관은 최근 한국 수입 제품을 특정해서 검역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