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4-04 11:00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중국의 일부 지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수출입 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중국 수출화물에 대한 물류 긴급 지원에 나섰다. 바이어 납기일이 늦어지는 등 물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다.
KOTRA는 올해 들어 네 번째 중기 물류난 해소 긴급 지원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책에 따라 중국에 도착한 수출화물의 운송 루트를 갑자기 바꿔야 하거나 화물을 계획에 없던 중국 내 다른 지역에 임시로 보관해야 할 경우 기업이 원하는 장소의 KOTRA 공동물류센터를 선택해 보관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올해 KOTRA가 중소기업 물류난 해소를 위해 내놓은 네 번째 긴급 조치다. 올 초부터 KOTRA는 글로벌 물류사와 손잡고 매주 7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로 미국 동서부 해안과 북유럽 주요 기항지의 선복을 고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선복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중소기업이 언제든지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다. KOTRA는 지중해, 중남미, 호주 등지의 선복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여러 글로벌 물류사와 막바지 협의 중이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사태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인근지의 KOTRA 공동물류센터 20곳을 우선적으로 지정해 중소기업이 화물을 보관하고 루트를 바꿔 다른 지역으로 안정적으로 운송하도록 했다.
창고보관료와 내륙 운송비는 1000만원 한도 내 최대 70% 지원해준다. 최근에는 전 세계 KOTRA 공동물류센터 226곳 모두 임시 보관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물류 안정성 확보는 수출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육해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물류 지원이 가능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