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주요뉴스 산업

[재계노트] 尹 옆에 선 전경련...'패싱 5년' 잃은 것, 얻은 것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력·예산 축소에 역할과 위상 자연스레 위축
글로벌 네트워크 강점 활용, 경제 살리기 최선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들뜬 모습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단체들과의 회동을 준비하면서 전경련과 제일 먼저 접촉하면서 그 같은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로 문재인 정부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전경련. 그 5년의 시간이 향후 전경련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집니다.

전경련은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태 한가운데서 집중 포화를 맞으며 사실상 몰락했습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이른바 재계 '빅 4'가 탈퇴하면서 국내 제일의 경제단체로서의 존재감을 상실했죠.

그러면서 인력이 떠나고, 예산이 삭감되면서 단체 규모가 사태 이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적폐 딱지에 더해 몸집도 쪼그라들면서 그 역할과 위상은 위축됐고, 결국 재계 맏형 타이틀을 대한상공회의소에 넘겨주게 됩니다. 무엇보다 전경련을 향한 시선이 싸늘하게 바뀌었습니다.

당시 전경련 측은 "소외되고 안 되고에 흔들리기보다는 경제단체 본연의 역할을 묵묵히 해 나갈 것"이라며 애써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1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 오찬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그렇다고 그 힘겨운 시간이 전혀 의미가 없진 않아 보입니다. 지난날의 과오를 되짚고, 반성하면서 앞으로 그들의 나아갈 길을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경련은 이번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계기로 재기 의지를 더욱 다지고 있습니다. 전경련을 통해 회동을 주선했다는 것도 물론 고무적이지만, 일단 경제단체 모임에 다시 참가하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를 둘 만하다는 것이죠.

전경련 측은 "연락의 순서가 그렇게 중요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어쨌든 우리가 정상적으로 이런 모임에 함께할 수 있게 된 거니까, 그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향후 다시 일어설 때를 대비해 전경련은 그들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 관리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2026년 05월 08일
나스닥 ▲ 1.68%
26247
다우존스 ▲ 0.02%
49609
S&P 500 ▲ 0.84%
7399

실제 전경련이 철저히 '패싱(Passing)'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수십년에 걸쳐 이룩한 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적 노하우를 그냥 버려두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낭비'라는 지적이 없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적폐'를 넘을 순 없었지요.

전경련 측은 "주요 국가인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과는 지금도 계속 탄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오히려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관계가 좀 더 밀접하고 탄탄해졌다"고 했습니다.

최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방한도 전경련이 주관해서 했는데, 이런 것들이 관계가 끈끈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그들의 설명입니다.

기대감에 자신감을 더한 전경련은 이날 윤 당선인과의 오찬 회동에서도 이 같은 그들의 강점을 분명하게 어필했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경제계는 경색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미국 및 유럽연합(EU) 등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함에 있어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민간이 보유한 경제협력 채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 간 협력이 활성화되도록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hoan@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