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1-17 10:18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방영한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내용 등과 관련해 역풍을 우려한 듯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선대위는 오늘(17일) 오전 10시 대변인단 회의를 열어 MBC 방송에 대한 당 내 입장을 정리한 뒤 공식 논평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1억 매수 같은 행위는 기자 정보력 등을 이용하려 한 행위"라며 "방금 모 언론에서 보도한 무속인 선대위 개입 의혹 또한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공개한 김건희 씨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에서 김 씨는 기자에게 '국민의힘 캠프로 들어와라', '(급여로) 1억 정도 가능하다' 등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지나친 네거티브 공방은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병기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상임단장은 "MBC 방송 내용을 가지고 민주당에서 공방 펼치는 건 네거티브 내지 마타도어로 흐를 수 있다"며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학력위조 등의 문제와 달리 이번 통화 내용은 자극성만 높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방송 내용은 국민이 보시고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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