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1-11 19:26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려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를 벌이고 있다.
11일 오후 3시 50분쯤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건물 1개동 23~34층 외벽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붕괴 현장 인근 4명 중 3명이 대피해 무사히 구조됐으나 1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다만 붕괴 현장 주변에서 진행된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당초 배치키로 한 작업자 6명은 투입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외벽이 붕괴면서 떨어진 구조물이 인근에 주차된 차들을 덮쳐 차량 10여 대가 매몰됐다.
특히 주민들은 한파속에 전력 공급이 중단 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고현장에는 현재 소방 75명, 경찰 100명, 유관기관 25명 등 208명의 인력, 소방 장비 34대 등 45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크레인 등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드론을 통해 안전진단과 추가 구조자 등을 확인 중이다.
또 추가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붕괴 사고가 난 화정아이파크 아파트는 지난 2019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11월 완공 예정이다.
화정동 주민 한 모씨는 "붕괴된 아파트는 신축 과정에서 건축 자재 낙하물 추락 위험, 과다한 비산 먼지 발생, 교통 정체 유발 등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