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육아 및 돌봄 문제와 관련해 "남성이 육아휴직 쓰는 게 더 이득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 참여해 "남녀가 육아와 돌봄을 균등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남성 육아휴직 제도가 잘 돼있다. 그런데 눈치 보여서 못 간다"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나 노르웨이처럼 남성이 육아휴직을 쓰는 게 더 이득이 되도록 하는 그런 육아휴직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일부 유럽 국가 사례를 제시했다.
또 '공정성장'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남녀 역할을 평등하게 만들어가는 것은 공정성장 정책 중 하나다"라며 "우리가 가진 사회적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공정하게 배분돼야 한다. 성 차별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 후보가 설명한 노르웨이의 아빠 육아휴직 할당제는 도입되기 직전 4%였던 아빠 육아휴직률을 90% 이상으로 증가시킨 성공사례"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성가족부폐지'를 주장한 것과 관련한 입장 질문에는 "폐지와 반대를 넘어서서 어ᄄᅠᇂ게 하면 개선될 수 있는지를 (윤 후보가)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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