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1-10 13:55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 프렌즈봉사단은 광양시 백운산 일대에서 '혹한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매년 겨울 추운 날씨로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주리고 있는 야생동물의 탈진 및 폐사를 방지해, 건강한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로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행사로 백운산 인근에 서식 중인 너구리, 고라니, 수달, 수리부엉이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보호해왔다.
단원들은 광양제철소 백운산 수련관에서 노랭이봉으로 이어지는 인적 드문 등산로 및 야생동물들의 이동로를 따라서 배추, 당근, 고구마, 잡곡 등의 먹이를 놓아주었다.
강봉희 광양박판공정섹션 리더는 "그 옛날 우리가 보릿고개를 겪었듯 야생동물에게는 매년 이맘때가 보릿고개와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사람과 야생동물이 상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봉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