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1-03 14:21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될 수 있고 경제정상화로 가는 마지막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해 고객가치에 집중하고 모든 고민과 실천이 고객가치에서 시작돼야 한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끝이 보이지 않는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세계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고객 감동을 목표로 하는 전략과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초과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뷰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차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최대 시장인 동시에 트렌드를 창출하는 북미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후 브랜드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브랜드 콘셉트는 유지하되 북미 고객들이 선호하는 향과 용기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차 부회장은 중국 시인 소동파(蘇東坡)의 시 구절 중 '춘강수난압선지(春江水暖鴨先知)'를 언급했다.
차 부회장은 "오리가 추운 겨울에도 물 속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서 강물이 따뜻해지는 것으로 봄을 읽듯이 고객의 변화 트렌드에 발을 담그고 동향을 민감하게 파악해야 가장 살찐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며 "고객을 세밀하게 이해하고 고객에 맞는 제품으로 차별화하여 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동적인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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