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1-01 09:07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등 여권에서 나오고 있는 기획재정부 약화론에 대해 "증오와 분열의 정치"라고 비판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김 후보는 지난달 31일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기획재정부의 업무 범위가 넓어서 문제가 있다는 것은 동의한다. 그러나 지금 나오는 이야기는 결국 편 가르기"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후보는 "기재부 공무원들이 나라를 망치려는 사람들이겠나"라며 "기재부도 전향적으로 나가기는 해야 한다. 지금은 돈 쓸 때지만 실무자들이 재정 건전성을 걱정하는 것을 탓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김 후보는 "정무직들은 물론 철학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부재하다는 것은 동의한다"라며 "그러나 약화론이라고 욕하고 하는 것은 어떤 공격 타겟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기재부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조금 더 과감하게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가 부족했다거나 그 사람들이 기득권이 돼 현장 국민들의 신음을 제대로 못 듣는다는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민주당에서 양도세 유예나 공시가격 동결이라는 말을 하지만 이는 하나의 단편적 정책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부동산 정책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