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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유로·영국 경제 회복 전망…오미크론 변수

기사등록 : 2021-12-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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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4% 초중반·영국 5% 성장 예상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내년 유로지역과 영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공급병목 장기화 등은 여전한 우려 요소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은 26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2022년 유로지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대해 평가했으며 주요 전망기관의 내년 유로존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 초중반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망치를 감안하면 내년 연간 물가상승률은 3%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지역의 소비자물가는 내년 하반기 이후 점차 둔화돼 내년말에는 물가안정목표 2%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로 지역은 올해 코로나19 상황 개선과 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지난 2~3분기 중 전기 대비 2%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한 회복세를 유지했다. 다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2022년 2분기, 2023년 1분기가 돼야 회복 가능할 전망이다.

한은은 영국 경제도 내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중앙은행(BOE)은 내년 성장률을 5.0%로 전망했고 IMF와 OECD는 각각 5.0%, 4.7%로 내다봤다. 

영국 역시 민간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투자도 정부의 대규모 세액공제로 증가세가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2023년 3월까지 공장 신축이나 기계설비 도입시 해당 비용의 130%까지 공제하기로 했다.

내년중 소비자물가도 주요 리스크 중 하나다. 에너지가격의 강세 영향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ECB는 에너지가격 급등, 유로화 약세, 공급병목 지속 등을 반영해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7%(9월 전망)에서 3.2%(12월)로 2배 가까이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연간 전체로 보면 에너지가격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가운데 하반기 이후 공급병목도 완화돼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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