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2-23 10:03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제가 해야 할 일만 성심을 다해 수행하겠다. 참고 또 참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응하지 않겠다"며 자신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되는 데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일단 장 의원은 "지금은 오로지 정권교체와 후보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욕적 인신공격에 대해 왜 할 말이 없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이 말한 '모욕적 인신 공격'은 이 대표가 당 선거대책위원회 해체론을 주장하면서 "선대위를 해체하지 않으면 윤핵관 문제 해결에 답이 없다"고 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윤핵관은) 선대위 조직도에 없는 사람이라서 문제"라며 "(장 의원은) 부산을 벗어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의 지역구는 부산 사상구다.
이 대표는 "부산을 벗어나면 전 국민이 제보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그러나 대선을 70여일 앞둔 엄중한 시기에 당이 진흙탕 싸움에만 빠져있는 모습은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는 없다"고 반응했다.
아울러 "(이런 모습은) 민주당에만 이로울 뿐"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경선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캠페인 실무를 총괄했으나 후보 비서실장으로는 발탁되지 못했다. 장 의원은 아들의 음주운전 등 논란으로 백의종군을 선언한 바 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