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2-07 17:03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 수사를 둘러싼 검찰 내부 반발 움직임에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귀결될 것이니 흔들림 없이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 확대간부회의를 마친 뒤 검찰 내부 통신망에 "다른 국가기관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 중인 수사와 현행 규정상 자율성이 부여된 대검 감찰 조사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수사·감찰에 관여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며 "공수처 수사와 대검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관해 전 수원지검 수사팀이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언론에 보도된 상황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공수처는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원지검 수사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해 지난달 26일과 29일 대검 정보통신과를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김오수 총장에게 "공소제기 후 공소사실이 비밀인지 여부에 대해 대검의 입장을 명확히 해서 상황 재발을 막아 달라. 대검 감찰부가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해 무고한 검사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사팀의 입장 발표 이후 검찰 내부에서는 김 총장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첫 재판 전과 첫 재판 후는 다른 것"이라며 "주로 특정 사건에 대한 공소장이 선별적으로 유출되니까 문제"라고 지적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