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1-17 18:54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1차 선대위 인선 발표를 다음주로 미루면서 윤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간 이견이 노출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후보 수석대변인인 이양수 의원은 17일 "1차 선대위 발표는 다음 주 중반으로 예정하고 있다"며 "내일은 권성동 사무총장 인선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이 생각하는 정책의 방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준비할 예정"이라며 "후보는 정치입문부터 지금까지 경험과 경륜이 높은 김종인 위원장으로부터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김한길 대표님과 김병준 위원장으로부터도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이분들의 의견도 잘 수렴하여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 때도 국민통합위원회라는걸 해봤는데 결국 그걸 갖고 국민 통합이 되나"라며 "본질적인 것을 제대로 해결을 해야 국민 통합이 이뤄지는 거지 그렇지 않고는 국민 통합이 말로 될 수가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기자들이 '거론되는 김한길 전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고 있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누구로 해도 마찬가지"라며 "기구 만들어놓고 사람이 몇 사람 들어간다고 국민 통합이 되는 게 아니다. 괜히 그런 건 국민에 빈축만 사지 효과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와의 내일 만남 여부에 대해선 "내일 아침부터 새벽에 운동하러 가기 때문에 없다"면서 "출판기념회 때 만나서 뭐 '금주 중에 언제 한번 뵙겠다'고 했으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에게서) 연락이 오면 만나야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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