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1-15 15:08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을 또다시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수사팀(주임 여운국 차장검사)은 이날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옛 수사정보정책관실)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달 5일에도 대검 감찰부와 정보통신과 등을 추가 압수수색해 전 대검 대변인 업무용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와 고발사주 및 장모 대응 문건 의혹 관련 진상조사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특히 공수처는 지난 2일과 10일 두 차례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3일에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소환해 조사했지만 유의미한 진술은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검사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검사와 수사관 등에게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고 근거 자료를 수집하도록 하는 등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고발장을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김 의원이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 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손준성 보냄'이 표시돼 있었다.
한편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은 검찰 직접수사 축소 기조로 수사정보담당관실로 개편됐다. 고발사주 관련 고발장이 오갔을 당시 손 검사가 근무했던 사무실이기도 하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