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1-03 15:23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방한 중인 딘 가필드 넷플릭스 부사장이 국회의원들을 만나 "공정한 망 사용료 책정을 고려해 달라"며 "오징어게임 제작사에 대한 추가 보상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딘 가필드 부사장은 이날 김 의원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조세회피와 망사용료 지급 거부 등 기업의 시장에 대한 기본적 책무를 다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개선을 주문했다.
특히 망사용료와 관련해 김 의원은 백화점 등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건축물이 '교통유발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을 예로 들면서 "인터넷망의 혼잡을 유발하는 넷플릭스와 같은 사업자가 혼잡 유발에 따른 대가를 부담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딘 부사장은 "망 사용료에 대해 SK브로드밴드와 소송 중이나 이는 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며, 기술적 협력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의원의 개정안에 대해서는 법안이 최신 기술의 도입을 저해하지 않고 공정한 망 사용료 책정과 거둬들인 망 사용료의 공정한 사용에 대해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오징어게임의 엄청난 흥행에도 불구하고 제작사가 10%의 수익밖에 가져가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딘 부사장은 "제작사와 추가적인 보상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마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