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1-01 04:16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로마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3년 만에 다시 뵙게 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시고 북한방문 의사를 밝혀주셨고 바이든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메르켈 총리, 모리슨 총리, EU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한결같은 지지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며 지구공동체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에서 열린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내년 중반까지 세계인구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공동의 목표로 천명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로마는 활기를 되찾고 있었다"며 "찬란한 역사와 창의적 도전이 어울린 도시의 모습처럼 여전히 다양성을 힘으로 회복해가고 있었다. 이제 COP26 참석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떠난다. 더 나아진 일상이 멀지 않았다. 우리의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국민적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는 영국 글래스고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두번째 세션에서 "한국은 그동안 탄소중립 기본법을 제정했고, 민관이 함께하는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다"며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도 상향했다. 이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최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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