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28 13:44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어 '개 사과' 사진으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월 초 5·18 민주묘지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
송기석 윤석열캠프 광주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의 11월 2일 방문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호남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요령 피우고 은근슬쩍 사과하고 하는 그런 인간이 아니다"며 "'계란 맞으러 오는 것'이라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발언과 관련해선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두환 비석'과 관련해선 "이재명 후보가 전두환 비석을 밟고 했지만 그 비석을 밟고 안밟고가 정체성을 나타내는건 아니다"며 "전두환 비석에 의의를 두진 않는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유감 표시가 늦어진 것에 대해선 정말 부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캠프 측에서도 강력하게 이야기 했다"며 "해당 발언으로 인해서 상처 받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일찍 방문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윤 후보가 사죄 발언을 하면서 광주 방문 일정을 11월 초로 언급했기 때문인데 마치 당내경선을 앞두고 계란을 맞기 위해 늦게 방문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날 기자회견에는 의료, 법조, 문화예술, 중소기업, 자영업 등 종사자들로 이뤄진 호남 직능인 2520명이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