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1-10-23 13:30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누구에게나 휴가는 달콤한 것이지만 군복무 중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일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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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2사단 장병들이 '백룡어벤져스'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 지원업무를 수행했다. 왼쪽에서 4번째가 이진재 병장 모습.[사진=32사단] 2021.10.23 goongeen@newspim.com |
육군 32사단은 이진재 병장이 전역 휴가를 반납하고 코로나 환자들을 돕기 위해 생활치료센터에서 봉사하고 여기서 받은 수당도 위국헌신 기금으로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병장은 부대에서 선발된 동료 11명과 함께 지난달 1일부터 이번달 6일까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제8중앙생활치료센터에서 육군현장지원팀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이 병장 등은 이곳에서 환자들을 위해 도시락과 생활용품을 분배하거나 분리수거 등 다양한 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병장은 이번 임무를 끝으로 오는 25일 전역할 예정이다.
중대장 박인현 대위는 "이 병장은 박격포 사수로 항상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특급전사"라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솔선수범해 전우들에게 귀감이 되는 병사"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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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분배하는 백룡어벤져스 모습.[사진=32사단] 2021.10.23 goongeen@newspim.com |
32사단에 따르면 이 병장과 함께 임무를 수행한 장병 10명은 파견기간 동안 지자체로부터 받은 수당 1인당 1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모아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전달했다.
이들은 "임무를 수행하면서 환자들로부터 감사 인사와 격려를 받아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며 "수당은 위국헌신하는 전우들을 위해 쓰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32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전·세종·충남에서 운영중인 7개 생활치료센터와 백신접종센터 6개소 및 백신저장시설 23개소에 연인원 1만3000여명을 현장 지원하고 있다.
전성대 사단장은 "국가적 재난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선행도 하는 장병들이 자랑스럽다"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