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21 20:38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른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국회의원 아들 곽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곽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곽씨가 퇴직금 명목 등으로 화천대유에서 받은 50억원을 곽 의원에 대한 뇌물로 의심하고 있다.
곽씨는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약 6년간 근무하고 지난 3월 퇴직했다. 곽씨는 퇴사하며 퇴직금 및 성과급, 위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고 원천징수 후 28억원을 수령했다.검찰은 곽 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곽씨에게 5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곽 의원은 당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검찰이 이날 곽씨를 상대로 화천대유 입사 배경과 50억원을 받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고 전해졌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구속영장에도 곽 의원에 대한 뇌물 제공 혐의를 포함했다. 다만 법원에서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는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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