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21 14:52
[고흥=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가 21일 오후 5시 정각에 발사된다. 예정됐던 오후 4시에서 1시간 연기된 시각이다. 발사체 내부 밸브 점검을 하기 위한 하부 시스템의 오작동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사시각이 지연됐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1일 오후 2시 3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전 브리핑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용홍택 차관은 "제5차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발사에 대한 기술 상황, 기상 상황,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점검에 이어 이날 오후 5시 정각에 누리호 발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용 차관은 "밸브 점검 시 추가 사항이 발생, 이를 점검하느라 시간이 지연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함께 브리핑에 참석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밸브 문제에 대해 "발사체 내부에 있는 밸브를 점검하려면 외부 다른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내부 점검시 하부 시스템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직접 기술진이 확인하고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용 차관은 발사시간 재조정 여부에 대해 "점검 등 보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추가적인 발사 위원회를 열고 살펴봐야 한다"면서 "고층단 풍속 역시 누리호 하중보다 커질 수 있을 경우, 발사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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