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20 11:48
[서울=뉴스핌]김신영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의당 대선 주자인 심상정 의원이 "돈 받은 자는 범인, 설계한 자는 죄인"이라며 공세에 나서자 "공익환수를 설계한 자는 오히려 착한 사람"이라고 맞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2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을 통해 강제 수용으로 원주민에게 4367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용적률을 완화해 민간에게 1000억을 몰아주고,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으로 입주민에게 4601억원의 손실을 끼쳤다"며 "지사님은 작은 확정 이익에 집착해 큰 도둑에게 돈을 다 내주고 이 이익이라도 얼먀나는 식으로 주장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백번 양보해서 택지사업으로 인정하더라도 (오늘) 인사말 한 것처럼 권한 가지고 공익 강력하게 추구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한 팻말을 들고 "돈 받은 자는 범인인데 설계한 자는 죄인"이라며 이 지사를 공격했다.
이어 "몇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50억이 푼돈이라고 하고 몇억은 잔돈이라고 하더라"며 "5500억원 작은 확정 이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20년 넘도록 전국에서 개발부담금 환수한 게 1700억원에 불과하다"고 반격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