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12 10:51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외국계 기업의 노동관계법 위반행위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용부는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외국계 기업 619곳을 근로감독해 6756건의 노동관계법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다만 이중 행정처분은 2건(0.03%)에 그쳐 봐주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8월까지 외국계기업(610곳)의 산업안전보건분야 감독에서도 약 200건의 법 위반행위를 적발했지만 행정처분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외국계 기업 근로감독 사업장 수도 1년새 절반가량 줄었다. 임 의원실에 따르면 고용부의 외국계 기업 근로감독 사업장 수는 2019년 180곳에서 지난해 108곳으로 40% 가량 줄었다. 이에 따른 법 위반 적발 건수는 같은 기간 2047건에서 517건으로 74.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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