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07 21:31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성장에 취해 주위를 간과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전했다.
김 의장은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이후 맺음말에서 "카카오는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며 "2~3년전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해 저 자신을 포함해 모든 공동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성장에 취해 주위를 간과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털어놨다.김 의장은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전체 공동체가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카카오의 철학이 많이 미약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성장에 취해 무리한 확장이나 기존 관습을 따라가는 형태가 이번 기회에 많이 드러났다"며 "카카오 내부에서 처절하게 검토하고 카카오의 지향점과 지양점을 명확히 구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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