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9-24 11:57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가 24일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경찰이 지난 5개월 동안 수사를 미적거리지 않았냐는 지적이 나온다"며 "검찰도 손을 놓고 있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도 본인이 수사를 자청했으니 특검이나 국정조사가 적절하지 않다면 남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라도 해서 빨리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빨리 털어내는 게 민주당을 위한 길이자 짐을 더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데 자꾸 남의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다"며 "그 일이 저 때문에 생겼나.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으로 인해 문제가 제기된 택지 개발 시스템에 대해서는 "우리가 앞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할 과제다"라며 "그래서 어제 울산에서 이와 관련해 우선 공영개발엔 민간 참여를 원칙적으로 배제한다. 민간이 개발하는 경우에는 이익의 최대 50%까지 환수한다라는 내용을 발표를 한 것이고 그 이전에 토지 독점규제 3법을 제안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호남 경선에 관한 전망에 대해 "1위는 거의 확실해 보인다"면서도 "전체의 판을 뒤집을 정도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욕심 같아서는 그랬으면 좋겠지만 호남민들의 선택이라서 제가 함부로 말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다만 "단언하기 어렵지만 여론조사상 저의 상승세가 두드러나지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호남이 늘 민주당의 경선마다 새로운 감동을 만들어냈듯 이번에도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분수령을 만들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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