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9-08 11:20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출신 박진규 산업부 차관이 '대선 주자가 받아들일 공약을 발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산업부 차관에 대한 보도 내용과 관련해 이같이 질책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자 보도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최근 산업부 일부 직원에게 '대선 캠프가 완성된 후 우리 의견을 내면 늦는다. 공약으로서 괜찮은 느낌이 드는 어젠다를 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7일 확인됐다"며 "정권 교체기 부처 이익을 대변하려는 시도라는 관측과 함께 차기 정권에 '줄 대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박 차관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라는 것이지 대선을 의식한 발언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산업부는 2050 탄소중립, 산업 디지털전환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엄중한 시기에 적극 대응해 중장기 정책 과제들을 발굴하고 정책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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