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9-06 15:08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캠프가 6일 경선의 향후 전략에 대해 "내일이나 모레쯤 국민들한테 전달이 될 수 있도록 어떤 형태로든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가 4일 대전·충남에 이어 5일 세종·충북에서도 과반 득표를 하자 전략의 수정을 예고한 것이다.
이낙연 후보 캠프 대변인인 이병훈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와 통화에서 "(향후 전략을)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호남에서의 반전도 있을 것이라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형성됐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전체 70만명의 권리당원 중에 아직 (발표된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보더라도 처음에 그렇게 했다고 해서 (당선이) 되고 그런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그런 것을 염두해두지 않는다"며 "단일화 얘기가 나오면 또 다른 후보들한테도 괜히 부담을 주는 얘기다. 우리는 우리 길을 간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우리는 역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끝까지 당당하게 뛰어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피력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형태가 아닌 보도 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 간담회를 취소하고 향후 경선의 전략 및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낙연 후보는 지난 대전·충남과 세종·충북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28.19%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틀 연속 과반수를 넘기면서 누적 득표율 54.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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