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9-01 23:47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MM 노사가 1일 임금협상을 위한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협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노조는 내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MM 사측과 육상노조, 해상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오후 10시 40분 회의를 종료했다. 다만 노사는 2일 곧바로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HMM 노사는 지난 7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이어가고 있다. 협상에 진전이 없어 양 노조는 각각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지만 조정이 성립하지 않아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후 육·해상노조는 별도로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다.
이후 노사는 지난 24일 배재훈 사장과 김진만 육상노조 위원장, 전정근 해상노조 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3자 교섭을 재개했다. 이어 1일 2차 교섭을 열었지만 양측은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 8% 인상, 격려금·장려금 500% 등의 조정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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