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7-22 10:28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제활동 보장을 위해 가석방 이후 '사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2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먹거리를 찾아서 앞으로 나가려면 기업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고, 그런 점에서 삼성을 책임지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감옥에 수감돼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라고 밝혔다.
사면 필요성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전쟁이 아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그 가운데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반도체를 가장 잘 만드는 나라로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꼽았다.
박 의원은 자신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고 한미 관계 정상화 의지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한미 관계는 상당히 삐걱거리고 불편했다"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동맹에 대한 어떤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지 못하고 친중 성향, 그리고 대북 유화 정책으로 일관을 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미국에 대한 불신감을 주고, 북한과의 실질적 비핵화는 진전이 전혀 없고, 오히려 핵과 미사일은 더욱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란 질문에 대해서는 "안보와 경제를 하나로 묶는 새로운 국제 질서가 지금 전개되고 있고, 특히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이렇게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나라들끼리 연합체를 만들고 있지 않냐"고 답했다.
이어 "중국이 패권주의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 이제 판명이 났기 때문에, 이러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연합체에 한국이 가입을 해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같이 유지해 가는 책임을 다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전략적으로 소통하면서 한미 동맹관계를 축으로 해 우리의 외교를 다시 재정비해야 된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박 의원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헝클어진 한미 관계를 다시 정상화하고, 또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핵심 가치를 같이 굳건하게 지켜가는 동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