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7-21 18:06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철을 맞아 부산과 제주, 강원 등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른바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17일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2381건(25.1%)에 대해 유전자분석을 진행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1252건(검출률 52.6%)을 확인됐다. 바로 전주(4∼10일)에 44.1%(1215건 중 536건)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높아진 수치다(그래프 참고).유형별로 보면 델타형 9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알파형 297건, 베타형 2건, 감마형 2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델타 변이의 검출률(39.9%)이 40%에 육박하면서 코로나 확산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460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는 알파형이 2702건으로 가장 많았고, 델타형 1741건, 베타형 145건, 감마형 17건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주일 전 변이 비율에 비해 가파른 속도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텔타 변이가 전체 바이러스의 절반을 넘어 우세변이형을 차지할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로나 4차 대유행의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치인 1784명을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는 1175명으로 전국 비중 66%를 기록했고 비수도권 비중도 30%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중대본은 4차 유행이 전국적으로 진행되면서 집단감염을 통해 기존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급속히 전국으로 확산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4차 유행 확진자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델타 변이와 이동량"이라며 "델타 변이가 높은 전파력을 가지고 있어 확산에 기여하는 부분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고 우세변이형이 되는 것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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