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7-14 12:08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또다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일일 6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심각하다. 검사건수 대비 1% 가량이 확진자로 파악돼 신규 환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638명 늘어난 5만60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건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이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한 524명이다.
신규 확진자 638명은 집단감염 46명, 병원 및 요양시설 10명, 확진자 접촉 279명, 감염경로 조사 중 298명, 해외유입 5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 중 가장 규모가 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어제도 13명의 감염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7명, 서울외 기타 지역까지 포함하면 147명까지 늘었다. 관련 검사자만 2만2000여명에 달해 추가 확산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4.6%로 나타났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1개 중 95개를 사용중으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26개로 아직 여유가 있다.
반면 경증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생활치료센터는 18개소 총 3289개 병상 중 72.1%인 2370개를 사용중이다.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441개에 불과하다. 이에 서울시는 오늘 334개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백신접종자는 96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14일 0시 기준 1차 292만2594명(30.4%), 2차 113만848명(11.8%)로 집계됐다.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162건 추가된 1만7335건으로 이중 98.3%가 경증이다.
백신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만8230회분, 화이자 36만3912회분, 얀센 120회분, 모더나 1만5100회분 등 총 40만7362회분이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신규 확진자가 최다 발생하며 확산세가 높아지고 있다. 24일까지 시행되는 거리두기 4단계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요청하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거나 불안하면 다른 외부활동을 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