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7-09 18:32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다만 지난 1분기보다는 2배 이상 늘었다. 택배 단가 인상과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진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7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88억원으로 12.5% 늘었다.
앞서 한진은 지난 4월 개인택배 요금을 업계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달부터는 신규 고객과 재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문에 따른 원가 상승분(170원)을 반영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택배기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자동 분류기(휠소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항만하역사업을 중심으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HMM이 속한 디얼라이언스 물량을 유치, 계약이 종료되는 2M의 물량 수준을 유지했다. 해운시장의 회복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산신항·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택배 종사자와 상생을 위한 사회적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과 운영 효율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하반기부터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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