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7-09 04:21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국채가격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이 급한 되돌림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5~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했으며 올해 초 이후 처음으로 10년물 수익률이 1.3% 아래로 떨어졌다.
마켓워치는 증시가 기록적인 수준에서 갑자기 후퇴했지만 채권 수익률의 하락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는 5월 중순에 시작된 추세의 가속화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장기 수익률은 1분기 말에 정점을 찍었고 그 이후로 횡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더 낮아지고 있다.이에 그 이유에 대해 보다 명확한 설명을 위해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의 내부에서 움직임의 구성 요소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트레이더들은 지난 달 회의 이후 더 긴축 연준 정책에 베팅해 왔다.
바클레이즈의 전략가들은 이날 메모에서 "회의록에 위원회가 월간 채권 매입 금액으로 1200억 달러를 더 빨리 축소하기를 원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면서 "9월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6월 회의 이후 선물 시장은 연준의 더 빠른 금리 인상 속도를 나타내면서 중앙 은행의 첫 팬데믹 이후 금리 인상을 2022년 말까지 끌어 올렸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번 주에 부분적으로 반전되면서 성장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주식 수익률 하락을 촉발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질문은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에 관한 것이 아니라 국채 수익률의 더 넓은 추세와 연준 정책 및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바클레이즈는 "연준의 최근 어조 변화는 2019년에 채택된 새로운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TS 롬바드의 전략가 다리오 퍼킨스(Dario Perkins)는 "수익률의 장기 하락을 모든 것이 정점에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면서 "글로벌 긴축 정책이 2021년 하반기 및 그 이후 금융 시장이 직면한 주요 '알려진 미지수'로 인플레이션을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에서 10년물 수익률이 1.3% 미만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투자자들은 QE 이후 세계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해야 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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