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7-06 16:01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이후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 수요 차단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6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위기 대응 과정에서 가파르게 증가한 민간부채, 빠르게 상승한 자산가격이 글로벌 긴축과 맞물려 또 다른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를 위해 과잉 부채 등 잠재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은 위원장은 "가계 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부동산 투기 수요 차단에 주력하겠다"며 "금리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화 조치와 더불어 '더 나아간 금융(next finance)'도 강조했다. 증가한 유동성이 디지털·그린 뉴딜, 녹색금융, 산업재편 등 차세대 신(新)산업 분야에 더 많이 흘러가도록 유도하고 빅테크·핀테크로 촉발된 혁신흐름을 확산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예견되는 경제·금융·사회 맥락을 감안해 경제역동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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