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7-05 16:04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야권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생 행보를 본격화했다. 5일 오후 민생 행보 첫 걸음으로 '탈원전 정책 비판'을 택한 윤 전 총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윤 전 총장 캠프는 "민생 행보의 공식 이름을 '윤석열이 듣습니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이날 오후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방문을 포함해 다음 날 국립대전현충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는 등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보폭을 넓힌다.
그러면서 "이것이 국민의 합당한 동의와 사회적 합의에 의해 추진된 건지 의구심이 든다"며 "졸속 탈원전 방향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6일 오후 대전 KAIST에서도 원자핵공학과 학부 및 대학원생 오찬과 교내 학생식당에서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주 교수와의 회동은 KAIST 학생들과 탈원전 정책 문제점 토론을 위한 몸풀기 과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 전 총장이 민생 행보 행선지로 광주 5·18 묘역 참배를 검토했으나, 5·18 구속부상자회 등 민주화 단체가 거절하면서 무산됐다는 한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날 윤 전 총장 캠프는 "'광주 방문 무산' 기사와 관련해, 캠프 내에서 5‧18 구속부상자회와 연락을 취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