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6-29 10:23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대권주자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와 관련해 "조국 전 교수를 수사하는 걸 보면서 '대선후보 라이벌 죽이기'고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전 교수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측면들은 있긴 하지만 '저거를 저렇게까지 과연 수사할 일인가'란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대통령은 인사를 과연 어떻게 할 수 있나"라며 "이렇게 (칼날을 겨누게) 된다면 정권은 점점 더 충성도 중심의 인사를 하게 돼 나라가 더 어려워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정치인의 성적표가 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대통령부터 시장, 군수, 구청장까지 1등부터 300등을 매겨야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리고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정치혁명이자 정보 혁신이자, 재정혁명"이라며 "그래서 이번 경선 과정에서 공통 공약을 만들고 이를 대선 공약으로도 만들겠다"며 "법안을 한 다음에는 성적순으로 정치인도 평가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그는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와 오는 7월 5일까지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것 외 '추가 단일화를 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일단 이번 단일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유연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람은 일편단심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전날 이 의원과 정 전 총리의 단일화를 두고 '바람직하다'고 평가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를) 만나보지는 못했다"고 답을 대신했다.
이어 "지금은 정책적 연대가 중요하다. 일자리, 부동산 문제의 솔루션을 누가 더 잘 냈다면 그 정책을 중심으로 우리가 결집하고 대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누구누구를 줄 세우고 또 연대하는 건 별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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