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6-03 18:04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프로그램 사용료로 시작된 CJ ENM과 LG유플러스의 갈등이 방송송출중단(블랙아웃) 가능성으로 번졌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모바일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인 U+모바일은 지난 1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CJ ENM채널의 실시간 방송 중단 가능성을 공지했다.
이는 최근 CJ ENM이 인터넷(IP)TV 3사에 OTT 서비스의 프로그램 사용료 1000% 인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CJ ENM이 복수 셋톱박스 유료콘텐츠 무단 사용에 대해 LG유플러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면서 양측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다른 IPTV사와 달리 한 집에서 여러 개 셋톱박스를 이용할 때 한 셋톱박스에서 유료 VOD를 결제하면 추가과금하지 않고 다른 셋톱박스에서도 해당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연동해 왔다"며 "이를 통해 IPTV 신규 이용자 확대 및 해지방어 효과를 봤음에도 정작 콘텐츠 제공자에는 정산할 금액이 없다고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anana@newspim.com